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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가상자산(Crypto)

디지털화폐 중국 CBDC 전쟁속에서 미국 달러의 패권

by 낙엽 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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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폐

 

"CBDC 중국 디지털화폐 약진은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들에 큰 자극"

 

특히 중국의 부상에 맞서 세계 금융 패권을 지켜야 하는 미국에는 가장 시급하게 분석해야 할 대상이 디지털 위안화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전직 연준 이사로, 현재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 근무하고 있는 케빈 워시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위안을 향한 중국의 약진은 미국이 어떻게 금융 인프라를 현대화할지 여부를 주목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5~10년 더 기다린다면 매우 심각한 정책적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60개국 이상 CBDC 디지털화폐 연구와 개발

 

주요국 중에서는 중국이 선두에 서고 있지만, 조사기관인 'CBDC 트래커'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60개국 이상이 CBDC 디지털 화폐를 연구 중이거나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지폐

 

세계은행 추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는 은행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인구가 무려 17억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화폐 CBDC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주노동자들에게 디지털 통화는 값비싸고 번거로운 국외 송금을 손쉽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간단한 송금이 제공될 경우 위안화는 국가 간 송금 수단으로 점점 더 널리 쓰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중국이 디지털화폐 CBDC 국제 규정을 설정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창구를 통해 선진 금융기술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중국 위안화

 

파월 "우선 순위가 높은 프로젝트"

 

미국 당국이 디지털 달러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달러 패권을 잃어서는 안 되기는 때문입니다. 물론 여전히 달러는 기축통화로서 흔들리지 않는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단시간 내에 달러의 아성이 무너질 가능성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그러나 디지털 위안화 출시 이후 너무 뒤늦게 디지털 달러가 등장할 경우, 달러의 지위에 예상보다 큰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영조기

 

달러는 미국을 지탱하는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축통화라는 지위 덕분에 수천조에 달하는 부양책을 정부가 질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 국채가 전 세계에서 안전자산으로 유통되는 한 미국의 재정동원력은 거의 무한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달러의 지위가 흔들릴 경우 미국은 국제정치에서도 영향력을 잃게 됩니다. 미국의 제재가 다른 국가들에 위협이 되는 이유도 달러가 국제통화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어서입니다. 달러가 힘을 잃으면, 미국도 힘을 잃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중국과 미국의 디지털화폐 CBDC 패권 경쟁이 치열

 

미국과 중국의 화폐전쟁

 

중국과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디지털 금융화에서 뒤처질 경우, 금융은 무기가 되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 2월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CBDC 디지털화폐는 '중앙은행'이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옐런은너무나 많은 미국인이 간편 결제 시스템과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CBDC로서의 디지털 달러가 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소득층의 디지털 결제 소외 현상을 디지털 달러로 해결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디지털시대

 

이처럼 미국 당국이 디지털 달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미국 금융업계는 다소 긴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최근 보도했습니다. 디지털 달러 시스템 속에서 은행의 수익이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금융업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추세로 자리 잡고 있는 CBDC 디지털 통화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중국이 비트코인을 금융 무기로 쓸 수도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CBDC 디지털 위안화 아닌 중국이 비트코인을 금융 무기로 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페이팔의 공동창립자인 퍼터 틸은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지정학적인 측면이 아닌 비트코인과의 관계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비트코인 (디지털화폐)

 

리처드 닉슨 재단의 비대면 회의에 참석한 틸은 중국의 CBDC 디지털화폐 발행이 달러의 기축통화 위치를 흔들 수 있을지 여부에 답하면서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틸은 CBDC 디지털 위안화의 국외적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 중국이 비트코인을 달러의 헤게머니를 공격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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