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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가상자산(Crypto)

일론 머스크 변절자. 갑자기 1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

by 낙엽 2021.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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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또다시 돌발 선언을 했습니다. “1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지 두 달도 채 안돼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변절자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1 비트코인을 이용한 테슬라 차량 구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이 같은 조치는 “1 비트코인 채굴 때 화석연료 사용이 급속하게 늘어나는 점을 우려한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불과 40일 전엔 "비트코인 노드 직접 운영" 선언

 

깜짝 선언에 가까웠습니다. 머스크는 불과 40일 전인 지난 3 24 "테슬라가 1 비트코인 결제를 받는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기 때문입니다.

 

( 사진 = 일론 머스크 트위터 )

 

일론 머스크의 이 말과 동시에 테슬라 웹사이트에는 모델S, 모델3, 모델X, 모델Y에 대한 결제 수단으로 신용카드 뿐 아니라 1 비트코인 옵션까지 올라왔습니다.

 

구체적인 방법까지 설명했습니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테슬라는 1 비트코인 노드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드란 비트코인 망에 연결된 컴퓨터를 의미합니다. 이 컴퓨터는 암호화폐 거래를 인증하고, 이중 지불을 못하도록 가려내는 역할을 합니다.

 

노드를 운영할 경우 1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결제 트랜잭션을 빨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업체들은 노드를 직접 운영합니다. 테슬라 역시 원활한 결제 지원을  위해 노드를 운영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테슬라 모델 3.

 

 

당시 테슬라의 조치는 실제 거래 가능성보다는 마케팅 쪽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인상을 줬습니다. 암호화폐까지 수용한다는 선진 이미지까지 풍겼습니다. 테슬라가 지난 분기 암호화폐 거래를 통해 톡톡한 수익을 올린 점도 함께 부각됐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1 비트코인 사랑에 대해선 비판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난 2월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 달러 가량을 구매했다고 공개한 이후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회사에 위기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1 비트코인=전기 먹는 하마', 테슬라 친환경 이미지에 부정적

 

좀 더 실질적인 비판은 오히려 다른 곳에서 나왔습니다. 전기차로 친환경 이미지가 강했던 테슬라가 대표적인 전력 소모 수단인 1 비트코인을 품는 것은 회사 명성에 오히려 방해가 될 것이란 비판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1 비트코인 채굴 때는 엄청난 전력이 소모됩니다. 그런데 전력 생산의 근원은 화석 연료입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을 적극 활성화하는 것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1 비트코인 채굴

 

테크크런치는오늘날 많은 채굴작업이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1 비트코인 채굴은 대기오염률이 높은(dirty) 사업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1 비트코인 거래 중단 선언은 이런 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머스크는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강조하면서도친환경 이미지제고를 위해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였다.

 

( 사진 = 일론 머스크 트위터 )

 

 

그는암호화폐는 여러 측면에서 좋은 아이디어이며, 우리는 암호화폐의 전도유망한 미래를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그것 환경에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할 수는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또암호화폐 채굴이 지속가능한 에너지 쪽으로 전환되는 순간엔 다시 비트코인을 거래 수단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면서 1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믿음은 계속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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