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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세상만사 (뉴스, 이슈)

팬티형 생리대 여성 용품 4배나 비싼데도 대박

by 낙엽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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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형 생리대

 

팬티형 생리대, 올해 1~8월 판매량 97.7% 증가

생리혈 샐 가능성 낮고 흡수량 많아

적극적 마케팅에 '성 상품화' 논란도

 

 

 

속옷처럼 입는 형태의 '팬티형 생리대'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일반 생리대에 비해 4배가량 비싼 가격에도 연간 2배씩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생리혈이 샐 가능성이 낮은 데다 흡수량도 많아 편리한 장점이 어필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위메프에 따르면 올해 1~8월 팬티형 생리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7.7% 증가했다. 지난해 1~8월 팬티형 생리대 판매량 역시 전년 같은 기간(2019)보다 103.4%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4년 유한킴벌리가 처음 선보인 팬티형 생리대는 속옷에 붙이는 형태의 기존 패드형 생리대와 달리 생리혈이 밖으로 샐 위험성이 낮다.

 

잠잘 때 뒤척여도 생리혈이 거의 새지 않는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가격이 패드형(개당 약 200)에 비해 4배가량 비싸지만 호응을 얻고 있다.

 

팬티형 생리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도 효과를 봤다.

 

팬티형 생리대

 

현장의 여성 의료진은 하루 종일 방호복을 입어야 해 생리대를 교체하기 어려운데, 팬티형 생리대는 생리혈 흡수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착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는 여성 의료진에게 팬티형 생리대를 보내는 기부 캠페인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3 LG유니참이 방역활동을 하는 여성 의료진에게 팬티형 생리대 54000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다만 팬티형 생리대 제조업체들의 마케팅이 활발해지며 일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7월 한 중소업체의 팬티형 생리대를 착용한 여성 모델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며 여성의 성적 대상화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팬티형 생리대

 

광고 속 모델이 팬티형 생리대를 착용한 모습이 마치 속옷 광고처럼 연출됐다는 지적. 때문에 같은 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성 성적 대상화를 일삼는 파렴치한 생리대 업체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지금까지 그 어떤 생리대 회사도 여성이 생리대만 착용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제품을 홍보하지는 않았다" "여성의 생필품인 생리대조차 성적 대상화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고 참으로 개탄스럽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는 "이유를 막론하고 이슈가 된 모델 사진에 대해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면서 "모델 사진의 기획 의도는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개발한 제품'이지, 모델 착용 컷으로 인해 젠더 갈등을 일으킬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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