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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 윤석열대통령 비상계엄령 선포가 월스트리트에 미친 영향
낙엽
2024. 12. 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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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 윤석열대통령 비상계엄령 선포가 월스트리트에 미친 영향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3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어요.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나서는 대신 숨을 고르면서 이번 주 발표될 고용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6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인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에 이목이 쏠린 상황인데요. 이 데이터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릴 12월 정례회의에 앞서 나오기 때문에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습니다. 마호니 에셋 매니지먼트의 켄 마호니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 이후 시장이 10% 넘게 상승한 경우 12월에 주가가 하락한 적은 없었다”며 “이는 12월에 반드시 랠리가 펼쳐지리라는 걸 의미하지는 않지만, 상당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식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 한국에 무슨 일이?
한편, 3일(한국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월스트리트도 영향을 받았는데요. 특히 한국 관련 주식과 펀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90개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투자하는 iShares MSCI South Korea ETF (NYSE:EWY)는 장중 7% 가까이 하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회복했습니다.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쿠팡과 웹툰엔터테인먼트 주가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고요. 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거래되는 다른 국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환율도 출렁였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격하게 상승했고, 장중 1442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2022년 10월 중 기록한 장중 고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후 비상계엄이 해제되면서 다소 하락하기는 했지만, 1420원대에 마감가를 형성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어요.
월스트리트에서는 한국의 정치적 불안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모넥스 USA의 트레이딩 디렉터인 후안 페레즈는 “우리 모두가 비상사태가 정확히 무엇인지 평가하는 도안 한국 원화가 급락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일반적으로 국가의 안정성에 대한 큰 두려움이나 우려가 없는 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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