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바이러스 대확산 2배로 증가 이 일을 어찌할꼬
하루새 1500여 명 늘어… 경기 4765명·서울 3429명 등 수도권만 9223명
위중증 환자는 350명, 사흘 연속 300명대… 사망 34명, 누적 6654명
주간 일평균 확진자 9천 명 넘어… 재택 치료자 4만 2869명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27일 국내 신규 확진자는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1만 4천518명 늘어 누적77만 7천49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만 3천10명(1만 3천12명으로 발표됐다가 정정)에서 하루 사이에 1천508명이 늘었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이 지난주 국내 우세종이 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으로 최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 8천570명(8천571명으로 발표됐다가 정정)으로 처음으로8천 명을 넘었고, 전날은 처음으로1만 명을 돌파해1만 3천10명을 기록했다.
특히 불과 사흘 만에 '더블링'(기존의 배 이상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24일 7천512명에서 거의 2배로 많아진 것
전날1만 3천10명은 엿새 전인 지난 20일 6천601명의 약 2배였는데, 더블링에 도달하는 시간이 훨씬 단축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20일(6천601명)보다 7천917명 많고, 2.2배에 이른다.
2주 전인 지난 13일 4천163명과 비교하면1만 명 이상 늘어 3배로 증가했다. 1만4518명 신규 확진… 오미크론 대확산에 사흘 만에배로 다만 아직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확진자 증가가 위중증,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2∼3주의 시차가 걸린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50명으로 전날(385명)보다 35명 줄면서 사흘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34명 늘어 누적 6천654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6%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8.3%(2천294개 중 420개 사용)로, 직전일(17.8%)보다0.5% 포인트 올라갔다.
재택 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4만 2천869명으로 전날3만 7천71명에서천798명 증가했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전날부터 고위험군에 방역·의료 역량을 집중하는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 증폭(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 외 검사 희망자는 선별 진료소나 호흡기 전담 클리닉,지정된 동네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설 연휴 이후인 내달 3일부터는 전국으로 이러한 진단검사 체계가 확대 시행된다.
그에 앞서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는 광주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전국 선별 진료소에서검사나 신속항원검사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백신 접종 완료 확진자의 격리기간을 7일로 단축하는 등의 새로운 역학조사 체계도 전날부터 전국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해외유입이 217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경기 4천738명, 서울 3천385명, 인천 1천1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9천133명(63.9%)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764명, 부산 732명, 경남 654명, 경북 480명, 충남 431명, 대전 408명, 광주 337명, 전북 308명, 전남 289명, 충북 287명, 강원 187명, 울산 146명, 세종 76명, 제주 69명 등 총 5천168명(36.1%)이다.
지역 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전체 신규 확진자는 경기 4천765명, 서울 3천429명, 인천 1천29명 등 수도권만 9천223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17명으로 전날(269명)보다 52명 줄었다.
지난 21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6천767명→7천7명→7천628명→7천512명→8천570명→1만 3천10명→1만 4천518명으로 하루 평균 약 9천287명이다.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9 천명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전날 하루 선별 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8만 5천721건, 검사 건수는19만 9천860건으로,총28만 5천581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5.2%로 전날(4.7%)보다0.5% 포인트 올라갔다.
한편 방 대본은 지난 25·26일 신규 확진자 수에서 각각 중복 집계(서울명)와 오신고(대구 2명)를 확인, 집계치를 정정했다.
또 전날 0시 기준 임시 선별 검사소 검사자 수에서 지자체의 정보 수정으로 경기 4천823건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6%(누적4천390만 4천632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0.7%(누적2천604만 3천358명)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