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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에도 떠밀리는 대기업 직장인 586 세대 일명 꼰대라고 하는데

낙엽 2022. 6.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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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에도 떠밀리는 대기업 직장인 586 세대

 

2022 대한민국 40대 리포트

(2) 직장서도 설자리 없는 40대

 

삼성·SK·LG 40대 임원

10년새 절반 이상 줄었다

 

외환위기 뚫고 입사했지만

'인력 풀' 많은 586에 치여

 

MZ 세대

 

 

 

국내 50대 기업 임원 중 40(1973~1982년생) 비중이 최근 10년 새 10%포인트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의 40대 임원 비중은 10년 전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586세대(50, 1980년대 학번, 1960년대생)가 과거 40대 시절 누린 직장 내 위상에 비해 현재 40대 직장인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대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전체 임원 4867명 중 40대는 1001명으로 20.6%를 차지했다.

 

50(1963~1972년생) 3483명으로 71.6%에 달했다. 10년 전인 2012 1분기엔 전체 임원 3755명 중 40대 임원(1963~1972년생) 1095명으로 29.2%였다.

 

10년 새 8.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50대 임원 비중은 64.8%에서 71.6%, 60대는 5.7%에서 7.5%로 늘었다.

 

2012 46.1%에 달하던 삼성전자의 40대 임원 비중은 10년 새 25.8%로 줄었다. LG전자(36.9%→14.4%) SK텔레콤(49.4%→21.7%)도 급감했다.

 

같은 기간 임원 평균 연령도 삼성전자는 만 51.2세에서 52.9, LG전자는 51.9세에서 54.4세로 올랐다.

 

40대 임원 비중 감소는 2016 1월부터 적용된 정년 연장( 55→60) 의무화 제도의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환위기 이후 취업난을 뚫고 입사한 4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50대의인력 풀자체가 많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40대 직장인은고령화 시대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지만 50대에 치이고 30대의 추격을 받는낀 세대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라고 말했다.

 

MZ 세대에도 떠밀리는 대기업 직장인 586 세대

 

대기업 임원 평균 연령 2~3세↑

LG전자·SK텔레콤·에쓰오일 등…40대 임원, 10년새 20%P 이상↓

 

삼성전자 DS부문에서 파트장을 맡고 있는 A부장은 올해 4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팀장(상무)과 그룹장 밑에 있는 최소 단위 보직의 부서장이다. A씨가 2005년 입사할 때만 해도 당시 팀장은 1961년생으로, 45세였다.

 

A부장이 동기들에 비해 승진이 빠른데도 작년에서야 승진한 것과 달리 당시 팀장은 거의 비슷한 나이에 임원을 단 것이다. A부장 입사 당시 그룹장 나이도 40(1966년생)에 불과했다.

 

 

 

하지만 A부장의 현 직속 팀장은 1968년생으로 올해 54. 그룹장도 내년이면 50세가 된다.

 

A부장은 “입사 당시 40대 중반이면 대부분 임원이나 고참 부장이었다과거 30대 초중반 인력들이 맡던 엑셀 자료 정리 등 잡다한 업무를 지금은 40대가 할 정도로 위상이 낮아졌다”라고 말했다.

 

MZ 세대에도 떠밀리는 대기업 직장인 586 세대

 

MZ 세대

평균 연령 높아진 대기업 임원

 

‘샐러리맨의 꽃으로 불리는 대기업 임원의 연령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정년 연장과 함께 임원 승진 문턱이 높아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국내 상위 50대 기업의 40(1973~1982년생) 임원 비중은 2012 1분기 29.2%에서 올 1분기 20.6% 10년 새8.6% 포인트 감소했다.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을 모두 합친 수치다. 이사회에 참여하는 등기임원 중 40대 비중은 더욱 낮다. 상위 50대 기업 등기임원 420명 중 40대는 31명으로 7.4%에 불과하다. 60(50.0%), 50(41.7%)를 훨씬 밑돈다.

 

1분기 기준으로 40대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기업도 신한지주, HMM, 포스코케미칼, 기업은행 등 4곳에 달했다. 40대 임원 비중이 한 자릿수인 기업은 대한항공(1.2%), 포스코홀딩스(2.9%), 에쓰오일(3.3%), KB금융·한국전력(5.0%),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5.6%) 16곳에 달했다.

 

MZ 세대에도 떠밀리는 대기업 직장인 586 세대

 

대부분 금융회사, 공기업이거나 ‘중후장대’ 제조업체다. 10년 전인 2012 40대 임원 비중이 한 자릿수인 기업은 9곳이었다.

 

특히 SK텔레콤, 에쓰오일, 삼성생명, LG전자,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 삼성화재 등 7곳은 40대 임원 비중이 10년 전에 비해20% 포인트 이상 급감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임원 연령도 1.7~2.8세가량 높아졌다.

 

2000년대 초반으로 범위를 넓히면 임원 연령대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MZ 세대

‘파격 인사’는 전체의 일부분

 

전문가들은 40대 임원 비중이 최근 10년 새 감소한 원인으로정년 연장승진 적체장수 임원 증가 등을 꼽는다. 우선 2016 1월부터 정년을 만 55세에서 60세로 의무화한 제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경제계 관계자는임원은 정년이 없지만 직원 정년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임원 승진 연령도 예전 대비 높아졌다”라고 분석했다.

 

586세대인력 풀이 많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586세대는 한국 경제가 고도성장을 이어가고, 취업이 상대적으로 쉬웠던 1990년대 초중반에 대부분 입사했다. 당시엔 신입사원 채용도 대규모로 했다.

 

MZ 세대에도 떠밀리는 대기업 직장인 586 세대

 

반면 40대는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찾아온 취업난을 뚫고 간신히 입사했다. 특히 상당수 대기업이 외환위기 직후 채용을 미루면서 현 40대 직장인의 입사 연령이 586세대에 비해 늦어졌다.

 

일선에서 맹활약하는장수 임원이 속속 늘고 있는 점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주요 대기업이 연말 정기인사 때마다 혁신과 파격을 앞세우며 강조하는 단골 주제가 40대 임원이 예년 대비 얼마나 늘었는지 여부다. 하지만 40대 임원은 연구개발(R&D) 등 특정 분야에서발탁 인사로 승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586세대 임원 비중이 40대에 비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100명 중 1명도 임원이 되기 힘든 상황에서 임원 승진 문턱이 더욱 높아질수록 직장에서허리역할을 맡고 있는 40대 직장인들의 자괴감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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