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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주식시장(Stock)

공매도 재개로 하락 가능성 높은 종목들 선정

by 낙엽 202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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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공매도 재개

 

 

어제 국내 주식시장에는 1 2개월 간 중단된 공매도가 일부 재개됐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비판받은 바 있는 공매도는 다시 열리면서 개인 투자자들도 접근이 가능해집니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고점 부담을 앉고 있는 일부 종목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공매도 재개

 

실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공매도 재개를 1거래일 앞 둔 4 30 0.83% 하락한 3147.68, 코스닥은 0.73% 내린 983.4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중국발 PMI 악재가 아시아 증시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지만, 공매도 재개에 따른 조정도 일정 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매도 가능 종목과 투자자 규모 수준에 비춰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5월부터 재개될 공매도에 대한 국내 증시 우려는 4월 조정으로 선반영됐다고 판단한다라며다만 최근 시장 흐름이 철저한 종목 장세인 점을 감안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공매도 선행 지표 ‘대차잔고비율 

3/31→4/27 대차잔고급증 종목. 자료=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대차잔고와 공매도 재개 분석

 

 

국내 증시에서는 대차잔고와 공매도 재개의 연관성이 높습니다. 무차입공매도가 허용되지 않아 공매도를 위해서는 대차거래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공매도 잔고와 대차잔고는 유사한 흐름을 보인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차잔고비율(대차잔고금액/시가총액)이 상승한 업종이나 기업들은 유의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상위 표 참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4 27일 기준 공매도가 재개되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대차잔고비율은 3월 말 대비 0.13%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대차잔고비율 상승 폭이 큰 업종은 통신(0.80%p), 미디어(0.60%p), 필수소비재(0.49%p), IT가전(0.43%p), 유통(0.24%p) 등입니다. 반면 조선, 화장품/의류, 상사/자본재,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에너지 등은 대차잔고비율이 하락했습니다.

 

공매도 금지조치로 공매도잔고 급감 종목. 자료=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미래에셋증권은공매도 금지기간 전 공매도잔고비율이 높았던 기업들 중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기업들도 유의해야 한다라며과거 공매도잔고와 대차잔고가 함께 증가한 기업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경험이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공매도 재개와 동시에 가장 취약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은 씨젠(096530)입니.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실적 성장과 주가 상승에 두드러진 씨젠은 4 27일 대차잔고비율이 12.4% 3월 말(3.2%) 대비 9.2%포인트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CJ CGV(079160) 2.3%에서 10.1% 7.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공매도를 금지한 지난해 3월 15일 이전 공매도잔고 비율이 5% 이상이었으나

급감한 기업들도 요주의 리스트에 올랐음

 

 

공매도 재개되면서 비율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헬릭스미스(084990)과 에이치엘비(028300), 케이엠더블유(032500)은 공매도 금지 이전에 각각 13.6%, 12.2%, 10.7% 공매도 비중이 높았으나 현재 5% 미만으로 줄은 상태입니다. 또 펄어비스(263750),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 공매도 비중이 급락한 기업 중 하나입니다.

 

공매도 재개

 

미래에셋증권은현재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이익모멘텀을 감안했을 때 공매도 재개 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라며 “2009 5, 2011 11월 공매도 재개 후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와 외국인 수급은 같은 방향성을 보였습니다. 다만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공매도 금지기간 전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부담이다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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