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및 글로벌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요인은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회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0.5%포인트) 올릴 게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3월 Fed는 2018년 말 이후 처음으로 25bp 높인 데 이어 5월엔 50bp 인상이란 빅스텝을 밟았다. 소비자물가지수가 8%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수차례에 걸쳐 “6~7월의 정례회의에선 50bp씩 올리는 게 적절하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도 여기에 동의하고 있다.
FOMC 성명서 발표 직후 이어질 파월의 기자회견에서 그가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가 시장엔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번 회의 때 50bp 인상이 기정사실화했으나 그 이후 전망은 불확실한 측면이 있어서다.
파월 의장이 심각한 물가 우려를 또 내놓을 경우 시장은 긴축 강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증시엔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파월을 면담한 자리에서 “물가를 반드시 낮추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Fed는 성명서와 함께 경제전망요약(SEP)도 내놓는다. FOMC 위원들이 향후 얼마나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지,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예측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Fed가 이번 경제전망에서 지난 3월 대비 성장률을 얼마나 낮췄는지가 핵심 중 하나다. Fed 경제전망은 매 분기 말 발표된다.
FOMC 정례회의 이후엔 Fed 위원들이 또다시 자유롭게 발언에 나설 전망이다. FOMC 이전 약 열흘간 대외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위원들의 발언 하나하나가 주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음주 나올 경기 지표 중에선 뉴욕연방은행이 내놓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15일), 필라델피아연은 제조업지수(16일) 등에 주목할 만하다. 모두 현재의 경기동향 지수 성격이다.
1분기(회계분기 기준은 다름) 실적을 내놓는 기업으로는 오라클 크로거 어도비 등이 있다.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14일(화) 미국자영업연맹(NFIB) 소기업지수(5월, 전달엔 93.2)
15일(수) FOMC 성명서 및 경제전망(오후 2시) / 제롬 파월 Fed 의장 기자회견(오후 2시30분) / 수입물가지수(5월, 전달엔 0.0%) / 소매판매(5월, 전달엔 0.9%) /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6월, 전달엔 -11.6)
16일(목) 필라델피아연은 제조업지수(6월, 전달엔 2.6) / 주택 착공건수(5월, 전달엔 172만 채) /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실적 발표 : 크로거 어도비
17일(금) 산업생산지수(5월, 전달엔 1.1%)
'경제 금융 > 금융경제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봉 1억 은행원 적다고 총파업 적신호 (8) | 2022.08.07 |
---|---|
미국 대기업 CFO들 2023년 다우지수 3만 포인트 이하로 예측 (6) | 2022.06.16 |
종부세 완화한다더니 다주택자들 오히려 세금 폭탄 (4) | 2022.05.27 |
부동산 값 흔들리자 신축과 구축사이 갈등 (2) | 2022.03.17 |
증시 반등 기다리는 동학개미들 롤러코스트 타는 느낌 (월가 골드만삭스 등 보고서) (2) | 2022.03.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