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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금융경제뉴스

미국 증시 테이퍼링 충격에 주식 시장 출렁임 대비

by 낙엽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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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테이퍼링

 

미국 증시에 국내 증시도 위협

 

코스닥 1000선이 19일 무너진 데 이어 코스피 3000선도 위협받고 있다. 코스피는 20일까지 이틀 새 3% 이상 하락하며 3060선까지 밀렸다.

 

주가 하락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기정 사실화한 탓이 크다. 18일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들이 연내에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FOMC에서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더니, 한 달 만에 구체적인 일정까지 나온 것이다. 미국 증시의 테이퍼링 본격화는 세계 증시 상승을 이끈 유동성 잔치가 끝난다는 걸 뜻한다.

 

 

실제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 6 7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달에는 19일까지 65000억원에 육박했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자금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

 

테이퍼링은 글로벌 금리 상승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미국은 2013년에도 테이퍼링을 시작해 2015년 기준 금리를 인상했다. 이번에는 미국의 물가 상승이 빠른 데다 고용마저 회복되고 있어 금리 인상이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증시 테이퍼링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데 한국만 금리를 낮출 수는 없다. 이미 한국은행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금리가 오르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빚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주식·부동산을 비롯한 자산 시장도 충격을 받게 된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역시 시장 불안 요인이다. 외환 시장도 달러당 원화값이 지난 5일 이후 3%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한계기업·자영업자 부실 확대, 자산의 가격 조정 등 다양한 리스크가 일시에 몰려오는 '퍼펙트 스톰'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는데, 테이퍼링으로 그 위험이 더욱 높아진 셈이다.

 

이런 금융·자산 시장 리스크를 줄이는 건 정부의 당연한 책무다. 정부는 재정을 막무가내로 풀 게 아니라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투자자 역시 냉정한 투자로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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