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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금융경제뉴스

예금 금리, 적금 금리 줄줄이 상승

by 낙엽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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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정기예금 이틀새 1.7조 증가…요구불예금도↑

 

시중자금이 은행권으로 다시 흘러들어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은행들이 예·적금 등 수신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시중자금이 은행으로 이동하는머니무브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 금리 인상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27일 기준514조 7304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인상 직전일인 25일 (522조 9332억 원)과 비교하면 이틀새1조 6806억 원 늘었다. 17일(509조 318억 원)에일(509조318억원)에 비해서는 5조 6986억 원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높이고 있는 데다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은행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도 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27일 기준684조 4922억 원으로 증가했다. 17일(677조 2763억 원) 일(677조2763억원) 대비로는7조 2159억 원 급증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예금이다. 요구불예금 규모가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쌓이고 있다는 의미다.

 

주요 은행들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전날 예·적금 금리를0.2~0.3% 포인트 인상했다.

 

1년 기준 거치식 상품인신한 S드림 정기예금 0.60%에서 0.85%, 적립식 상품인신한 S드림 적금 0.80%에서 1.05%로 각각0.25% 포인트 올렸다.

  

NH농협은행도 다음 달일부터 예·적금 금리를0.05~0.25% 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 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도 조만간 예·적금 금리를 올릴 계획이다.

 

금융권 금리 인상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 뱅크는 지난 28일‘코드 K정기예금금리를 가입 기간 전 구간에 대해0.2% 포인트 일괄 인상했다. 카카오뱅크도 이번 주 예·적금 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외국계 은행인 시티은행과제일은행도 기준금리 인상분을 반영해 수신금리를 인상할 방침이다.

 

은행들의 잇따른 수신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정기 예·적금 금리 수준은 연 1%대 초중반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지난해 5월 연 1.07% 이후 줄곧 0%대를 유지해 왔다. 지난달엔 연 0.91%였다.

 

정기적금 평균 금리는 작년 7월부터 연 1.1%대에 머물러 왔으며 7월 연 1.14%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기를 맞아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자금 이동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은의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예고와 미 연준이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한 점 등도 은행으로의 머니무브를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과 11월 중 한 차례 정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전망된다물론 8월 금통위에서 동결 소수의견이 나오기는 했지만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 지지 발언을 하고 있고, 내년 3월에 대선과 한은 총재 임기 만료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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